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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생각] 속도보다 방향을 배우는 중입니다

2026-03-03

[MZ생각] 속도보다 방향을 배우는 중입니다


우리는 정말 빠른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는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유행은 계절이 바뀌기도 전에 달라집니다.
긴 통화보다는 메시지 몇 줄로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년에 처음 입사해 일을 시작 해보니, 이런 ‘속도’는 더욱 피부에 와닿습니다.
모든 일이 빠르게 돌아가고, 빨리 배우고 적응해 성과를 내야 만 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조급해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 ‘더 잘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 하며 타인과 스스로를 자주 비교하게 됩니다.


그럴 때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이 선택은 정말 내가 원하는 방향 일까?” 요즘은 속도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더 중요한 건 ‘방향’인 것 같습니다.얼마나 빨 리 가는지보다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말입니다.
이 질문은 조급함 속에서 저 자신을 점검해보는 작은 이정 표가 되어줍니다. 남들보다 빠른 사람이 되기보다, 스스로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어집니다.


인상 깊게 읽은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큰 목표보다 매일의 작은 행동이 결국 우리를 만든다고 이야기합니다.
거창한 다짐보다는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조금 더 일 찍 출근해 하루를 정리해 보는 것, 동료의 이야기를 조금 더 집중해서 들어보는 것, 하루를 시작하며 “오늘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 일처럼요.
이런 작은 행동들이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제 나름의 방향을 잡아줄 것이라 믿습니다.


비교하는 마음이 하루아침에 사라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타인의 삶은 반짝여 보이고, 제 마음은 쉽 게 흔들립니다.
그럴수록 질문은 더 단순해집니다. 나는 지금 남의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지, 아니면 나만의 리듬을 찾고 있는지. 오늘의 선택이 ‘나다움’에 가까워지고 있는지 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성과도 물론 중 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저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 그 과정이 결국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속도가 빠른 시대 한가운데서도, 가끔은 멈춰 서서 방향을 묻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결과만 바라보기보다, 과정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삶이라는 긴 여정 속에서 가장 오래 함께할 사 람은 결국 ‘나 자신’이니까요.
남의 기준에 흔들리기보다 나의 작은 선택을 믿고 저만의 리듬을 지키는 것. 그 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생각보다 멀리 와 있는 저를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내기자 박영선 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