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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생각>MZ 리와인드 2025

불안을 긍정으로 바꾸고 ‘나다움’을 찾은 한 해

2025-12-03

<MZ생각>MZ 리와인드 2025 : 불안을 긍정으로 바꾸고나다움을 찾은 한 해


연말이 다가오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한 해를 돌아본다. “올해 나는 어떤 변화를 겪었을까?”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스친다. 2025년은 불안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자주 등장한 해였다. 물가 상승, 경기 침체, 인공지능의 급격한 확산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 속에서 MZ세대는 어느 때보다 현실적인 불안에 직면했다. 그러나 이들은 불안에 휩쓸리지 않았다. 밀어내기보다, 그 안에서 스스로를 단단히 세우는 방법을 찾아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낸 자신을 다독이며 작은 평온과 만족을 쌓아갔다.

MZ세대는 불안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과거의갓생이 완벽함을 강요하며 자신을 몰아세웠다면, 이제는아주 보통의 하루(아보하)’ 속에서 자신만의 만족을 찾는다. 거창한 목표보다 작은 루틴에 집중하며, 그 반복 속에서 스스로의 안정을 되찾는다. 누군가는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누군가는 잠들기 전 짧은 일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또 누군가는오늘은 이만하면 충분하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독인다. 이 일상적인 루틴들은 거대한 성취를 향한 도전이 아니라, 불안을 잠재우고 자신을 위로하는 작은 약속에 가깝다. 이 과정에서멘탈 웰빙셀프응원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습관이 되었다.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스로에게 격려를 건네는 그 짧은 순간이, 불안 속에서도나다움을 지켜낼 수 있는 비결이 되었다.

불안이 일상이 된 시대, 소비의 모습도 달라졌다. MZ세대는 상황과 감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을 바꾼다. 어떤 날은 프리미엄 커피나 디저트로 스스로를 보상하고, 또 어떤 날은 가성비 브랜드를 찾아 합리적인 소비를 실천한다. 이러한 소비 방식은옴니보어(Omnivore) 소비라 불린다. ‘옴니보어는 잡식성을 뜻하는 단어로, 다양한 것을 두루 섭취하듯 필요와 감정에 따라 폭넓게 선택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단순히 절약하거나 유행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태에 맞춰 균형을 찾아가는 자기 조절의 방식이다. 그들은 무조건 절약하지도, 무조건 소비하지도 않는다. 기분과 상황, 그리고 가치관에 따라 소비의 결을 유연하게 바꾸며 자신을 이해하고 돌본다. 이렇게옴니보어 소비는 단순한 소비 습관이 아니라, 자신을 존중하고 균형을 지켜가는 새로운 형태의나다움이 된다.

더 나아가, 지지하는 가치에 따라 소비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선택을 만들어 가는 흐름도 눈에 띈다.이를미닝아웃(MeaningOut)’이라 부른다.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이나 방향에 맞춰 브랜드를 고르고 제품을 선택한다., 기본 구성에 내가 좋아하는 요소를 더해 나만의 방식으로 만드는토핑경제(ToppingEconomy)’도 함께 나타난다.단순히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나의 취향과 신념을 담아 소비하고, 그렇게 소비는 나를 표현하고 돌보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5, MZ세대는 불안을 부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자신만의 리듬으로 하루를 채워나갔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조급함 대신 꾸준함을, 비교 대신 균형을 택했다. 불안이 삶을 흔들 때마다 스스로를 다독이고, 소소한 루틴과 작은 행복으로 자신을 지탱해 왔다. 불완전한 하루 속에서도괜찮다는 마음을 발견하는 일이 성장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이제 곧 2026년이 열린다. MZ세대는 더 이상 불안을 숨기지 않는다. 그것이 자신과 삶의 일부임을 알기에 그 안에서 균형을 찾아간다. 아침의 짧은 호흡, 창문 너머 들어오는 맑은 공기, 오늘을 잘 버텨낸 자신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 거창한 목표보다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마음이 내일의 희망이 된다. Anti-Perfect(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처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삶. 그 불완전함 속에서 더 단단해지는 자신을 믿으며 붉은말의 해 2026년을 따뜻하게 맞이하길 바란다.


홍보팀  하유정 대리